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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네이버·카카오, 주가 폭락에 실적 후퇴…난감한 신임 CEO들

올해 새롭게 양대 포털의 지휘봉을 잡게 된 대표들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시가총액 3위를 다툴 정도로 고속성장했지만, 플랫폼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동반하락했다. 연초부터 대내외 악재까지 겹치며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도 모자랄 판에 신임 대표들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악천후에 운전대 잡는 양대 포털 신임 CEO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81년생 워킹맘'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한성숙 CEO(최고경영자) 후임으로 발탁했다.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최 내정자는 M&A(인수·합병)·기업 지배구조·회사법을 다룬 경험이 있다. 만 40세의 젊은 나이에 신규 사업 발굴과 글로벌 영역 확장이라는 특명을 받았다. 2018년 3월부터 카카오를 이끄는 여민수 공동대표는 연임한다. 그는 취임 후 카카오톡에 광고 솔루션 비즈보드를 도입해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한 인물이다. 4년째 함께 해온 조수용 공동대표 대신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호흡을 맞추려 했지만 홀로 남았다. 류 대표가 자사주를 팔아 약 469억원의 차익을 실현하자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인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본지에 "새로운 공동대표 후보자를 논의하고 있다. 정해지면 공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수연 내정자를 비롯해 여 대표와 콤비를 이룰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는 임인년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플랫폼 규제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시장의 우려는 고스란히 회사 몸값에 반영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34만8000원, 9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2021년 12월 13일과 비교하면 10.8%, 14.4% 급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두 포털의 합산 시총은 10조원 이상 빠졌다. 네이버는 3위에서 5위로, 카카오는 6위에서 9위로 주저앉았다. 여기에 증권가는 양대 포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센티브를 포함한 인건비와 프로모션과 같은 마케팅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비대면 추세로 수요가 폭등했던 이커머스 사업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투자 절실한데 규제까지…당분간 가시밭길 네이버와 카카오는 당분간 가시밭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기업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정부 규제 불확실성·광고와 커머스 성장 둔화·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부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부 반전 가능성이 나타날 때 단기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확대가 가능하지만, 부진에 따른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 글로벌 콘텐트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투자 기조가 지속하며 보수적인 사업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신임 CEO들은 상반기 안에 답을 내놔야 하는 최우선 미션도 넘겨받는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 이후 근로환경 개선과 경영조직 개편을 약속했다. 같은 해 10월 한성숙 대표가 노조와 상견례를 한 이후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내기구 설치 등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지회장은 최수연 내정자와 만났냐는 질문에 "아직 대표가 아니라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다. 3월은 돼야 관련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플랫폼 갑질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제시한 5년간 파트너 상생기금 3000억원 조성 등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증시에 악영향을 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관리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공동체컨센서스센터를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로 개편했다. 센터장은 여민수 대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공동체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고민하는 조직"이라며 "세부 구성 및 역할은 정립해나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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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인사' 네이버, 새 수장에 40대 하버드 출신 최수연 내정

네이버가 40대 하버드 출신 여성 인재를 새 수장에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CEO(최고경영자) 내정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인수·합병)를 맡은 김남선 책임리더는 CFO(최고재무책임자) 내정자로 선임했다. 최수연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최 CEO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첫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며 플랫폼 기업의 현안과 네이버 기업 철학 및 가치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하다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M&A·자본시장·기업 지배구조·회사법 일반 분야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이어가다 2019년 네이버에 다시 합류했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다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했다. 왓패드 인수와 이마트·신세계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했다. 한성숙 대표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은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네이버 안팎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회사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17 17:55
생활/문화

네이버, 올해도 직원에 스톡옵션 지급…1인당 1000만원 수준

네이버가 올해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직원들에게 보상한다. 회사는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에도 장기적 관점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네이버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제22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스톡옵션 부여의 건 등 상정된 9개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120명에게는 3년 후 행사 가능한 80만6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가 각각 4만주, 2만주를 가져간다. 23일 종가(38만6000원)를 대입하면 각각 154억4000만원, 77억2000만원 상당이다. 본사 임직원 3253명에게는 111만4143주의 스톡옵션을 나눠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일종의 동기부여다"고 했다. 임원이 아닌 직원을 기준으로 매년 1인당 1000만원 수준의 스톡옵션이 지급된다. 한성숙 대표는 "글로벌에서 더 큰 사업적 성장을 이뤄낼 기반을 마련한 지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해서 향상하겠다"고 했다. 이날 네이버 노조는 주총장에서 직원 보상 개선을 요구했다. 주총에서 임직원 보상 구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인무 네이버 사외이사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 성과를 임직원들과 나누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 결과가 3년 전 전 직원 스톡옵션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4 13:50
생활/문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반기 일본 진출…한성숙 “새 흐름 만들 것”

네이버가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을 완료하고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가 경영을 통합한 신생 'Z홀딩스'가 1일 일본에서 출범했다. 이날 라인과 Z홀딩스는 경영 통합 완료를 발표하고, 신생 Z홀딩스의 커머스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신생 Z홀딩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술 솔루션을 상반기 내 일본에 출시한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일본 판매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관리에 드는 수고를 덜고, 상품 개발이나 비즈니스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토탈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Z홀딩스그룹이 보유한 수억 명의 일본 사용자들에게도 편리한 툴과 데이터, 기술 기반 솔루션을 갖춘 우수한 커머스 기술 플랫폼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2018년 국내의 온·오프라인 SME를 위해 선보인 무료 온라인 스토어 구축 플랫폼으로, 네이버 기술력이 적용된 다양한 편의 기능과 무료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비즈어드바이저'로 사업자들의 쉬운 창업을 도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스마트스토어 속에 녹아있는 첨단 기술력과 판매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성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01 18:26
생활/문화

네이버페이로 항공권 결제…네이버-대한항공, 항공 서비스 디지털 전환 '맞손'

네이버는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업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와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 대한항공의 우기홍 대표이사와 장성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사용자 경험 증진을 목표로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 서비스 사업 기반과 노하우,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페이, 콘텐트 서비스 등 디지털 역량을 연계한다. 대한항공은 네이버의 AI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해 항공권 발권부터 체크인, 탑승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흐름을 간편화하고 항공기 기내에서 네이버의 콘텐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의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네이버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또 양사는 각 멤버십 프로그램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간 연계를 통해 멤버십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는 "자사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 '스마트함'을 더하고,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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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계열사 스트림미디어, 日 한류 플랫폼 기업 도약..300억원 투자 유치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공동대표 이성수·탁영준)의 계열사 스트림미디어 코퍼레이션(이하 ‘SMC’)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한류 최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도약에 나선다. SMC는 지난달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를 대상으로 27억 5583만엔(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후 네이버는 SMC 지분을 7.5% 보유하여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SMC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할예정이며, 한류 채널 등 기존에 운영 중인 방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트 IP 확보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를 제공하는 네이버를 주주로 맞이하여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엠의 계열사인 SMC는 시가총액 약 3,600억 원 규모의 자스닥 상장사로, 일본 미디어ž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중 TOP3로 평가받으며, 일본 내 최대 한류 전문 채널인 ‘KNTV’, ‘DATV’ 운영과 아시아 콘텐트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에스엠의 다른 계열회사인 SMEJ와의 합병을 통해 동방신기, EXO, NCT 등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의 일본 음반 제작, 매니지먼트 및 공연업까지 아우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사업 구조를 갖추었으며,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일본 최대 한류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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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네이버 손잡고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SM엔터테인먼트 그룹과 네이버가 손을 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공동대표 이성수·탁영준)가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강화를 위해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와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엠은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온라인 콘서트 및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네이버로부터 에스엠의 계열회사인 SMEJ Plus, 미스틱스토리 및 콘텐츠펀드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엠은 팬클럽 서비스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커뮤니티 멤버십 플랫폼 ‘Fanship’으로 일원화해 운영,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역량을 확장 및 강화하며, 세계 최초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Beyond Live’ 등의 공연은 물론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앞으로 차세대 음악 콘텐츠 등을 전문으로 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브이라이브 ’Fanship’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디지털 영상 콘텐츠 발굴을 위해 에스엠 그룹에 다각도로 투자를 진행하고, 차세대 영상 콘텐츠 발굴을 위한 제작 펀드 조성을 위해 에스엠과 상호 협력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고도화된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비대면 디지털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에스엠과 더욱 긴밀한 협업으로 Fanship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에스엠 이성수 대표는 “온택트(Ontact) 시대에 비대면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되어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에스엠은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여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4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03 14:07
경제

아모레퍼시픽, 네이버와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상품 개발

아모레퍼시픽이 네이버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규 브랜드와 상품 개발에 나선다. 특히 해외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뷰티 플랫폼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2일 네이버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상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온·오프라인 유통을 연계한 시너지 강화, 데이터 기반의 신규 브랜드 및 상품 개발,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업무 협업 툴인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연동해 양사 임직원의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고객들을 위한 글로벌 뷰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네이버의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신기술 영역에서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양사가 갖고 있는 실용주의적 비즈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서로 시너지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네이버와 함께 신규 브랜드 공동 개발, 초개인화 맞춤 화장품 연구, 글로벌 공동 진출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번 MOU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윈윈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모레퍼시픽과 다방면으로 협력해 고객들이 아름다운 디지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23 12:18
경제

[CEO 동정] 한성숙 네이버 대표 “코로나 위기이자 기회” 外

한성숙 네이버 대표 “코로나 위기이자 기회”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활성화된 비대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한 대표는 23일 코로나19에도 선전한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과거 사례에서 보듯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비대면 시장에서 새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케팅 수요 감소 측면에서는 위기지만,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 요인이 있다"고 했다.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쇼핑·간편결제 등 부문이 선전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1분기 매출은 1조7321억원, 영업이익은 2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4.6%, 7.4%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네이버는 코로나19로 광고 등 일부 부문은 타격을 입었지만, 비대면 관련 사업에서 수혜를 입었다. 쇼핑의 경우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작년보다 56% 늘었고, 1월 800만명 정도였던 구매자 수는 3월엔 1000만명을 넘기며 급성장했다. 간편결제 부문도 급성장했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46% 증가하며 5조원을 돌파했고, 결제자 수도 23% 늘어난 1250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네이버는 내달 모바일 최상단에 광고를 신설하고 쇼핑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비대면 수익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서경배 아모레 대표, '플라워 버킷 챌린지' 참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서 회장은 인천과 대전에서 운영중인 세 곳의 '희망가게' 꽃집에서 꽃바구니를 구입해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부터 후원해온 전국 220여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전달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봄꽃을 전한다"며 "겨울을 견디고 봄을 피워낸 강인한 꽃처럼 모두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게 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서 회장은 다음 주자로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을 지명했다. 서 회장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어려울 때일수록 고객, 환경,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이 돼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Less Plastic 실천’을 제시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급여 20% 반납 고통 분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한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극복 의지를 다지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정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1200명의 임원들이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 계열사 임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에는 현대차에서 급여 25억원, 상여 7억5000만원, 장기근속에 따른 포상금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5200만원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2억7400만원, 상여 5억1300만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적부진으로 어려웠던 2009년과 2016년에도 자발적으로 급여를 10%씩 반납했다. 2020.04.24 07:00
경제

'유리 천장' 높은 한국, 이부진·김선희 제외 여성 대표이사 1명뿐

한국의 200대 상장사의 여성 등기임원이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CEO스코어는 국내 200대 상장사의 여성 등기임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444명 가운데 여성 등기임원은 모두 39명으로 전체 2.7%에 머물렀다. 여성 등기임원이 1명도 없는 기업이 168개사로 무려 84%에 달했다. 여성 등기임원이 3명 이상인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 1개사뿐이었다.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유리 천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200대 기업은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씩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410명의 등기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684명으로 28.4%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개 업종에서 12명의 여성 대표이사가 활약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중 대표이사는 3명뿐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등 오너가 대표이사를 제외하면 한성숙 네이버 사장이 유일한 여성 대표이사다. 국내에서는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의무화한 자본시장법 개선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이 이를 위반해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 한편 이번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164개사에서 신규 등기임원 후보에 오른 여성은 모두 20명으로 조사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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